인테르-토트넘, 에릭센 이적 합의.. 에릭센, 다음주 밀라노행
2020.01.25 08:00
수정 : 2020.01.25 08:00기사원문
인테르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27, 토트넘)을 영입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르트는 인테르가 토트넘과 사실상 에릭센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 팀은 세부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인테르는 토트넘에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33억원), 수당 200만 유로(약 26억원) 등 총 2000만 유로(약 259억원)를 지불하고 에릭센을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상황이었다. 이에 토트넘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센을 최대한 비싼 몸값에 팔기 위해 협상을 벌인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에릭센은 주말에 있는 FA컵 사우스햄턴과의 경기까지 치른 뒤 인테르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인테르와 토트넘 간의 계약이 잘 마무리되면 오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가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인테르와 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센은 이미 며칠 전 연봉 800만 유로+수당에 인테르와 사전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이로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인테르는 올 여름 겨울이적시장에서 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빅터 모제스(첼시)에 이어 에릭센까지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만 세 명을 영입하게 됐다. 콘테 감독의 첼시 사령탑 시절 경험이 선수 영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인테르는 올 시즌 승점 47점으로 1경기를 덜한 라치오(승점 45점)와 함께 선두 유벤투스(승점 51점)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인테르는 당초 아르투로 비달(32, 바르셀로나)을 데려오려 했으나 바르셀로나의 감독 교체로 비달이 현 소속팀에 남기로 하면서 에릭센 영입으로 방향을 바꿔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에릭센 인스타그램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