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中 우한 관광객 464명 "중국으로 돌아가" 송환 조치

      2020.01.25 15:21   수정 : 2020.01.25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온 관광객 460여명을 모두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NHK, 마닐라 타임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최근 우한에서 출발한 중국인 관광객 464명이 칼리보 국제공항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송환 조치하기 시작했다.

필리핀 민간공항공사 대변인은 중국인 464명이 필리핀 여객기를 통해 중부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필리핀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우한을 오가는 직행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관광객을 태운 항공편은 이보다 앞서 필리핀에 도착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칼리보 공항에 특별전세기를 마련해 전날까지 중국인 관광객 314명을 돌려보냈다고 이들은 전했다. 나머지 관광객도 오는 27일까지 모두 송환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중에는 발열, 기침 등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리핀 당국은 우한 폐렴 잠복 기간에 공항 검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모두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인기 리조트 보라카이섬에서 춘절(중국 설) 연휴를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필리핀 우한 관광객 송환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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