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김학범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 목표"

      2020.01.27 10:38   수정 : 2020.01.27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4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한 번의 준우승(2016년)과 두 번의 4위(2014년·2018년)를 기록한 대표팀은 4번째 도전 만에 정상을 밟게 됐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거둬낸 '퍼펙트 우승'이다.

중국(1-0), 이란(2-1), 우즈베키스탄(2-1)을 차례로 이긴 한국은 8강 상대인 요르단을 2-1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4강에서는 호주를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만난 사우디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회 사상 첫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팀을 이끈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 목표를 지금 말하기는 그렇다"면서도 메달권 진입이라는 명확한 희망을 내비쳤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중원을 든든하게 지킨 원두재(울산)에게 돌아갔다.


원두재는 조별리그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송범근(전북)은 베스트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송범근은 6경기에서 3골만을 허용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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