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름 묻은 근로자 손 잡은 홍남기 "이분들이 진정한 애국자"

      2020.01.27 16:40   수정 : 2020.01.27 1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 연휴 기간 안산반월공단을 찾아 수출 강소기업을 격려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납기 맞추기 위해 설 연휴도 잊은 안산반월공단 수출강소기업 건우정공 방문 격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홍 부총리는 "건우정공은 자동차 부품, 핸드폰 틀, 노트북 케이스 등을 만들어낼 제조 틀(금형)을 생산하는 30년된 뿌리산업분야 기업으로 매출액 100%를 해외(일본 70%, 유럽 30%)로 수출하는 수출 강소기업"이라며 "오늘 방문 당시 만들고 있던 금형도 일본 수출품으로 납기를 지키기 위해 라인을 가동 중(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건우정공은 2009년에 금형기업중 유일하게 대일 수출 유망 100대 기업에, 2015년에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강소기업"이라고 강조한 뒤 "기숙사·교통 보조비·식사 등을 제공하는 청년 친화기업이고 지난해에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생산성을 확 높인 기업이어서 여러모로 정부의 정책 지원과도 접촉면을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설 연휴에도 임직원이 하나돼 구슬 땀 흘리는 모습을 보니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뿌뜻한 자긍심이 교차한다"면서 "간담회에서 새 시장 및 주문처 발굴, 뿌리산업 분야 숙련공 확보 및 훈련, 52시간 근무제 사전대비, 제품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비책 등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그 귀한 의견들을 가능한 한 최대한 정부 정책에 담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현장 근무자들의 기름 묻은 손을 직접 잡아보니 이렇게 묵묵히 일하는 이분들이야 말로 우리 대외수출의 디딤돌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는 진정한 수출 역군, 애국자란 생각에 뭉클했다"면서 "올해는 어려움 이겨내고 경제 반등이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정부가 현장을 더 세밀히 살피고 공직자가 더 촘촘하게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