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뜻밖의 발언 "安, 한국당과 연대까지만.. 왜냐면 대통령이"
2020.01.30 10:40
수정 : 2020.01.30 13:4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30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독자 정당을 창당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성공적으로 되면 연합은 할 수 있지만 그 당(자유한국당)으로 함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합류하면 본인이 당대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의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한 통합은 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사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놓을 것으로 믿고 총선 불출마를 통해 당을 키우고 이후 대통령 후보로 직행하려고 했지만 손 대표가 '그럴 수 없다' 해서 내놓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호남의원들과 힘을 합친 정당 창당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대안신당이나 (민주)평화당과 함께 가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과연 바른미래당에 남아있는 호남출신 현역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라며 "호남의원들이 합쳐서 하나의 정당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합류 의사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명확한 답은 없지만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이 통합하면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할 교민들이 격리될 장소인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공동체 생각을 해서 국가가 필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을 하고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현재 정부가 비교적 잘 대처를 하고 있는데 자꾸 정략적으로 이용을 해서 한국당 등에서 그런 루머나 가짜 뉴스를 발표하면 안 된다"며 "또 정부가 흔들려서도 안 되고 국민들도 그러한 실정을 잘 알기 때문에 협력하는 것이 빨리 대처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