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기업, 이번엔 '공기청정' 대결

      2020.01.30 17:35   수정 : 2020.01.31 14:15기사원문
국내 대표 보일러기업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공기정화' 시스템을 두고 승부를 벌인다. 따뜻한 겨울로 온수매트 등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만큼 공기정화 제품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공기청정과 환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미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일부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실내 공기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털 에어 케어(Total Air Care) 기기다.
환기를 통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강력한 청정 필터 시스템을 통해 걸러 실내로 공급한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에 4단계 강력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전자 집진필터, 냄새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탈취 필터와 미세먼지를 한 번 더 제거하는 초미세 집진필터를 적용해 일반적인 초미세먼지 기준(PM2.5)보다 작은 0.3㎛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99% 이상 제거가 가능하다.

귀뚜라미 역시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환기플러스 공기청정시스템은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장마, 폭설 등으로 자연환기가 힘든 날에도 환기청정 시스템을 통해 오염된 실내 공기는 집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공기는 정화해 집안에 공급해 생활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여과에 특화된 공기청정기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각종 화학물질과 이산화탄소까지 제거해 주며, 실내 산소 농도와 라돈 수치를 개선해 준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동코팅 처리로 살균력을 높인 40mm 두께의 헤파필터(H13급)로 구성된 3중 청정필터 시스템을 채택해 시중 제품과 공기청정 능력을 차별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으로 싸움을 벌인 업계가 공기청정기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 재미를 보지 못한 만큼 봄철 황사를 앞둔 '공기정화' 시장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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