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은 文대통령을 부정선거의 몸통으로 떠올린다"
2020.01.31 10:05
수정 : 2020.01.31 10: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한재준 기자,유새슬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31일 "국민은 6·13 지방선거 부정선거의 몸통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선거 개입 여부에 대해) 즉각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서 "시중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 다음은 누구냐는 말이 빠르게 돌고 있다"며 "대통령이 관권 부정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하 책임대표는 "문 대통령은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 울산시장 관권 부정선거로 임 전 실장까지 수사를 받았는데, 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청와대 비서실 3곳이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균형발전비서관실(현 자치발전비서관실) 세 곳이 개입했는데 세 곳이 함께 움직일 정도의 파워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반대하는 데도 비서실장이 (3곳을) 움직였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문 대통령은 자신과 무관한지, 알고도 방치했는지, 아니면 반대했는데도 임 전 실장이 항명하고 움직인 것인지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서는 "중국에서도 잠복기 전염사례가 확인되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는 그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학자가 아니라 정치인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현실을 직시하고 잠복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