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데이' 파운드 가치↑..."전환기 변동성 예상"

      2020.02.01 02:48   수정 : 2020.02.01 02:48기사원문
[런던=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굿바이 유럽연합(EU)'이라고 적힌 유니언잭을 펼쳐 보이고 있다. 영국은 이날 EU를 공식 탈퇴한다. 2020.02.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31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당일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BBC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파운드 환율은 0.77% 상승한 1.319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0.34% 오른 1.1907유로를 나타냈다.

금융자문기관 드비어그룹의 나이절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더선에 '브렉시트 데이'는 이미 시장이 소화한 이슈라며 "앞으로 전환기 11개월은 미지의 영역이라 약간의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8시) 브렉시트를 이행한다.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한지 3년 7개월 만이자 EU 초석인 유럽경제공동체(ECC)에 합류한지 47년 만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금은 새벽이 밝고 새로운 막의 커튼이 올라가는 순간이다. 진정한 국가적 소생과 변화의 순간"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영국과 EU는 전환기인 올해 12월31일까지 현상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이 협상이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최종적인 브렉시트 이후 정치·경제적 영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 등은 영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회원국이 아니면 회원으로서 혜택을 보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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