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12번 환자, 日서 감염된 49세 중국男…첫 국외 2차 감염(종합)

      2020.02.01 10:43   수정 : 2020.02.01 11:35기사원문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텐진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이 검역을 받고 있다. 2020.01.2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에 체류하던 중 확진 환자와 접촉해 '2차 감염' 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중국인 40대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 환자는 11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국외 2차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추가 환자 1명을 확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 환자가 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2번째 확진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이며, 관광 가이드로 업무상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일본 내 확진 환자 접촉자다. 해당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를 권유받았다고 이 남성은 진술했다. 이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1일 확진되면서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 환자는 전날 11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

20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확인된 1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를 시작으로 24일 2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26일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27일 4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등이 앞서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30일 5번째 환자(33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확진 환자의 접촉자 중 처음으로 6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도 양성이 확인돼 격리 조치된 바 있다.

31일에는 같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7번째 환자(28세 남성, 한국인), 8번째 환자(62세 여성, 한국인)가 추가 확인됐다. 여기에 5번째 환자의 지인이 9번째, 6번째 환자의 가족 중 아내가 10번째, 아들이 11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총 25개국에서 1만1924명이며 사망자는 259명이다.


중국 환자가 해외 환자의 대부분인 98.9%인 1만1791명이었으며 사망자 259명 전원 중국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엔 홍콩 12명, 대만 10명, 마카오 7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3명, 일본 15명(무증상 병원체 보유자 2명), 베트남 5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인도1명, 필리핀 1명 등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이외에도 미국 6명, 캐나다 3명, 프랑스 5명, 독일 5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호주 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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