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노보기' 안병훈, '해방구' 피닉스오픈 2R 공동 3위..선두 2타차 추격

      2020.02.01 12:52   수정 : 2020.02.01 12: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다시 한번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보기프리 경기를 펼친 안병훈은 공동 3위(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에 자리한 J.B. 홈스(미국)와는 2타차여서 충분히 역전 사정권이다.

안병훈은 유럽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BMW챔피언십에서는 한 차례 우승이 있지만 PGA투어서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통산 3차례 준우승에서 보듯 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2019-2020시즌에는 '톱10'에 이미 세 차례나 입상했을 정도로 샷감이 예사롭지 않다.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10번홀까지 10개홀 연속 파행진을 펼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남은 8개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전날 4위에서 한 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므로써 '무빙데이'인 3라운드 전망을 밝게했다.

하지만 나머지 '코리안 브라더스'는 주춤했다. 1라운드 공동 8위였던 임성재(22)는 1타를 잃어 공동 33위(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
강성훈(32·이상 CJ대한통운)도 1오버파 72타를 쳐 지난해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40위(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밀렸다.

전날 공동 8위에 자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큰 형님'최경주(50·SK텔레콤)는 4타를 잃고서 공동 55위(중간합계 1언더파 141)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이경훈(29), 김시우(25·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29)은 컷 탈락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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