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경제 피해 사스의 4배"-블룸버그

      2020.02.01 18:07   수정 : 2020.02.01 20:06기사원문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우리 돈으로 191조원에 달하는 경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릭 매키빈 호주국립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의 충격 규모가 1600억달러(191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경제 피해 규모인 400억달러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매키빈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스 사태 당시 세계 국내총생산(GDP) 손실은 대부분 중국의 경기 둔화에서 비롯됐다"면서 "중국의 경기둔화가 그 때보다 훨씬 크다면 손실 규모가 수십억 달러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스가 유행했던 지난 2003년보다 중국 경제 규모가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피해 규모 또한 그만큼 불어날 것이란 추론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17%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또한 사스 유행 당시보다 4배 증가한 비율이다.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집계 이래 가장 낮은 4.5%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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