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 노무현 거처 돌며 '큰꿈'…"공부할 게 한없이 많다"

      2020.02.02 06:00   수정 : 2020.02.02 06:00기사원문
이낙연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정연주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번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2일 이 전 총리측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마무리하고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이어 이번주 초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사무소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등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연기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하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아 중앙당 차원의 총선 지원 역할도 시작하게 된다.

이 전 총리는 예비후보 등록 전에도 이미 종로구 관내 재래시장이나 자신이 청년 시절 살았던 동네 등을 돌고, 주요 언론사를 찾아 인사를 건네는 등 '몸풀기'에 나섰다. 서울대 법대 70학번인 이 전 총리는 '종로구 동숭동 시절' 서울대를 다녔다.

전날(1일)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을 살펴봤다"며 종로구 곳곳에서 '나홀로 탐방'에 나선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무악동 무악공원~명륜동 와룡공원~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거처~인사동 전시회" 등의 탐방 코스를 언급하면서 "종로는 공부할 것이 한없이 많다"고 했다.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모습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1996년 15대 총선에 통합민주당 후보로 종로구에 출마했다가 3위로 낙선했지만, 1998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종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1988년 13대 총선부터 최근까지 모두 10번의 국회의원 선거(보궐선거 2번 포함)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7번이나 승리했던 지역구이다.


다만 최근 2번의 총선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이어 승리하는 등 표심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총리는 종로6가에 있는 정 총리의 의원 사무실을 인계받아 사용할 예정이다.


정 총리 그 이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등 유력 정치인들이 당선됐거나 출사표를 던졌던 명실상부한 '정치 1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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