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중국인 입국 금지에 동참
2020.02.02 06:06
수정 : 2020.02.02 06:2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각국이 앞다퉈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키로 한 가운데 호주도 이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온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주 시민과 거주자, 식구, 법정후견인, 배우자들만 중국에서 호주로 입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이 금지되고, 중국에서 귀국하는 호주 국민들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
앞서 북한, 몽골,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도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2월1일부터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으로 들어가는 항공편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항공편도 모두 이착륙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앞서 몽골과 북한은 중국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모든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었다.
미국과 일본도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일본은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도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