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에 신재생에너지 기반 '4세대 지역난방 실증사업'

      2020.02.02 11:15   수정 : 2020.02.02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신재생에너지와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지역난방' 실증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마곡지구 내 신축 예정인 '(가칭)농업공화국'에 2021년 11월 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실증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마곡지구 전체에는 2023년 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스마트에너지시티를 조성중이다. 이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늘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이다.

마곡지구에서 실증을 시작하는 4세대 지역난방은 정부 '스마트제로에너지시티 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4세대 지역난방'은 40~70℃의 저온수를 공급하고, 태양광 등 열수송관 주변의 신재생에너지도 함께 활용해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지역난방(3세대)에 비해 한 단계 진화된 방식이라는 것. 3세대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 같이 지역거점의 대형 열생산 설비에서 100℃ 내외 고온·고압수를 만들어 장거리 열수송관을 통해 각 가정과 건물에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서울시는 4세대 지역난방에 '스마트 열 그리드'를 구축한다.
전력망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같은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해 공급·사용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것이다. 난방열 사용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는 난방생산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소비자는 남는 열을 팔 수 있는 '스마트 열 거래'가 가능해진다.


시는 마곡지구 농업공화국에 올 5월 중으로 설비 시공에 들어가고, 2021년 11월 시공이 완료되면 2~3년 간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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