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국인 첫 부부감염…12번 부천男 초등 딸은 환자 명단 빠져

      2020.02.02 10:52   수정 : 2020.02.02 11:04기사원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칭다오에서 입국한 관광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국내 12번째 환자(49·남)의 부인이 14번째 환자(40·여)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가족감염 사례가 또 추가됐다.

12번 환자와 부인은 모두 중국인으로, 국내 거주 중국인 부부의 첫 감연 사례이기도 하다.

함께 경기도 부천시에서 거주하는 초등학생 딸은 이 날 보건당국이 발표한 감염자 명단에서 빠져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4번째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 날 바이러스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 접촉자 여부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12번 환자는 국내로 입국하기 전 관광가이드 업무를 위해 일본에 체류하는 과정에서 일본내 확진자한테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번 환자는 해외 2차감염자이면서 제3국서 감염된 후 입국한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됐다.


12번 환자는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으며, 1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앞서 접촉한 일본내 확진환자로부터 검사권유를 받았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이에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1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 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명이 추가 발생해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 외에도 국내 임시생활시설에 수용된 중국 우한 교민 1명이 13번째 환자로 확진됐으며,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던 43세 한국인 남성도 15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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