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메가FTA 'RCEP' 올해 첫 수석대표회의…"연내 서명 논의"
2020.02.02 11:00
수정 : 2020.02.02 11:00기사원문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의 올해 첫 수석대표회의가 3~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부처 10여명이 참석해 참여국들과 연내 서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작년 11월 3차 RCEP 정상회의에서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수석대표회의로, 올해 잔여 협상을 마무리하고 서명을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특히 2020년 협상 방향과 일정, 시장 개방 협상 마무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법률 검토 현황 등을 점검하면서 올해 서명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RCEP 서명을 위해 협상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라며 "RCEP 참여국 중 비(非) 아세안 국가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정자(facilitator) 역할을 우리가 수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모두 16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의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