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식당, 북한 노동자 대신 외국직원 고용해 영업 재개

      2020.02.02 11:24   수정 : 2020.02.02 11:24기사원문
【베이징=AP/뉴시스】중국 정부가 28일 북한과 관련된 기업체의 120일내 폐쇄조치를 내렸다. 사진은 이 조치에 따라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이는 베이징 해당화 식당의 외부 모습. 2017.09.2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라는 유엔 결의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폐점했던 러시아 모스크바의 북한 식당이 1일 중앙 아시아 등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형태로 영업을 재개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레스토랑의 형태만 바꾼 것으로 북한의 외화 획득 수단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에 대해 유엔은 제재 결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까지 모두 북한으로 송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북한 식당도 지난해 말부터 폐점했었다.
그러나 문을 닫은지 약 1개월 반만인 1일 북한 노동자들 대신 외국인 직원들을 고용해 영업을 재개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식당의 메뉴는 전과 동일하지만 접객 등은 북한 출신 여성들을 대신해서 중앙 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출신 여성들이 하고 요리도 러시아 국적의 남성이 담당하는 등 북한 노동자는 고용하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북한 노동자에 대한 유엔 결의에 따라 송환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관광과 학생 비자로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노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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