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왕건함, 일주일째 표류 중이던 이란 선박 구조

      2020.02.02 15:19   수정 : 2020.02.02 15:19기사원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지난 1일 해상에서 7일 간 표류 중이던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해상에서 7일 간 표류 중이던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는 왕건함이 지난 1일 오후 5시13분쯤(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240NM(445㎞), 두쿰항 동방 80NM(148㎞)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이란 국적의 선박 'ALSOHAIL호'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50톤급 유류판매선(길이 30여m)으로 발견되기 14일 전인 1월 18일경 이란 코나라크 항을 출발해 약 일주일 정도 해상에서 표류 중이었다. 발견 당시에는 선원 5∼6명이 갑판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된 작전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는 즉각 고속단정 2척을 투입해 상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해당 선박에는 1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엔진이 정지된 상태로 표류하고 있었고 식량까지 떨어져 구조가 긴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해부대는 유류부족으로 엔진이 정상작동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우선적으로 유류를 지원했다.
아울러, 인도적 차원에서 쌀 20㎏ 등 식량과 식수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이란으로 귀항할 수 있도록 유류 1,300여ℓ를 추가 제공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오늘 오전 주한 이란대사관에 이러한 사실을 설명했다.
주한 이란 대사관 측에서는 관련 사실을 공유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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