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확진환자 2명 ‘발생’
2020.02.02 21:01
수정 : 2020.02.02 21:01기사원문
[부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에 거주하는 12번째 환자의 이동경로와 14번째 환자 발생 현황 등을 밝혔다.
부천시는 1일 확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환자(49세 남성, 중국인)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12번째 환자의 부인(40세 여성, 중국인)이 2일 오전 확진(14번째 환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업무상(관광 가이드) 일본 체류 후 1월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확진 환자의 부인과 딸(14세)은 자가격리 중이며, 유증상자였던 부인은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딸은 아직 유사증상이 없는 상태이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보호자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장덕천 시장은 “12번째 환자의 거주지는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로, 확정 판정 당일부터 환자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방역을 완료했으며 밀접접촉자는 격리조치,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12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는 1월20일 오후 7시20분경 CGV부천역점 8층 5관(백두산 관람, 좌석번호 E5~6), 23일 오후 4시경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26일 오후 5시 30분경 CGV부천역점 8층 4관(남산의 부장들 관람, 좌석번호 E13~14), 28일 오후 2시경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오후 3시 50분경 심곡본동 서전약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14번째 환자는 2일 확진 판정 이후 오전 5시경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특히 “부천시는 관련 매뉴얼에 따른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감염증 관련 정보는 부천시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월까지 계획된 부천시 행사를 취소-연기했으니 시민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20일부터 보건소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방역대책반 운영을 시작했으며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높아지자 28일 시장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