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메고 청년들과 인생 2막'…'굿잡5060' 참여자 모집

      2020.02.03 06:01   수정 : 2020.02.03 06:01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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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K씨(63)씨는 경리·회계 업무를 담당하며, 30년 이상 근무하다 2018년 12월 정년퇴직 후 '굿잡5060'에 지원했다. 나이가 많아 취업이 쉽지 않다는 고민과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무보수로 예비사회적기업에 자원 봉사를 겸하며 구직활동을 꾸준히 한 결과, 작년 8월 벤처기업 회계팀에 취업했다.

직원 평균 나이 30세 이하, 50명이 넘는 직원 중 유일한 60대 직원으로 백팩을 메고 출근하며 청년 동료들과 건강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또다른 K씨(59)씨는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서 모범근로자상을 받으며 30년 넘게 성실히 근무하다 2018년 11월에 정년퇴직했다.

퇴직 이후에 느끼는 상실감과 무력감을 떨치고자 굿잡5060에 참여했고, 중증장애인과 전문가가 함께 일하는 사회적기업에 입사했다. "개인으로는 보수의 높고 낮음을 떠나 의미가 있는 사회 참여를 하고 회사에서는 직원들과 화합하여 가치를 창출하며, 가정에서는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 그 누구보다 활기차고 따뜻한 인생후반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 김영대)은 신중년 세대가 사회적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굿잡5060' 프로젝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굿잡5060 프로젝트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 등 4개 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특장점을 함께 활용해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2018년 시작해 2020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282명의 신중년이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이중 14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2020년도부터 사업 규모 확대로 인프라 확장을 통해 더 나은 교육과정과 재취업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한다.

굿잡5060 프로젝트는 사회적기업 또는 스타트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재취업을 돕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 취업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8회차로 나누어 진행되며 3일부터 2회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굿잡506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45세 이상 퇴직자 및 퇴직 예정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각 회차별로 서류 전형과 선발워크숍 등을 거쳐 최종 15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


올해는 참여자수를 총 300명으로 확대해 선발, 진행할 예정이며 취업 세미나 개최와 참여형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참여자의 취업 역량 강화와 취업 기회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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