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연일 코로나 피해 국제 소식…"南 감염환자 15명"

      2020.02.03 08:06   수정 : 2020.02.03 08:06기사원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3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피해 상황과 대응 조치들을 설명하면서 경각심 제고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 국제면에 '확대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그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중국, 인도, 필리핀, 일본의 상황을 짤막하게 전했다.

신문은 전날에도 같은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는데, 연일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신문은 "중국의 31개 성(자치구, 직할시)과 신강생산건설병단에서 1일 하루 동안에 2590명이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페렴 환자로 새로 확진되고 45명이 또 사망하였다"면서 "이 나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현재 국내에서 확진된 전염성 페렴 환자수는 1만 4380명, 사망자수는 304명에 달하였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중증환자는 2110명이며 이 전염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4562명 더 늘어나 1만 9544명에 달하였다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도에서 지난 2일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고, 필리핀에서 지난 1일 첫 사망자가 나온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사망자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필리핀에서 첫 감염자로 등록된 중국인 여성의 동료였다"면서 "지난달 중국 무한시에서 홍콩특별행정구를 경유하여 필리핀에 입국한 그들은 감염증 환자로 확진된 후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일을 기준으로 감염증 환자가 20명으로 늘었다고 부연했다.

남측의 감염환자 발생 상황은 별도의 기사로 보도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환자 15명으로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질병관리본부는 새로 확인된 13번째와 15번째 비루스 감염환자는 지난 1월 중국 무한시에서 들어온 20대와 40대의 남성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별도 기사를 통해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를 소개했다.

신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인들을 중국으로부터 소개시키는 사업에 항공우주군 비행기들을 인입시킬 것을 명령했다"면서 "이에 따라 항공우주군에서 5대의 비행기가 동원되며 매 비행기에는 군의들과 현대적인 검진 및 개인보호수단들, 의약품을 갖춘 국방성의 비루스 전문가들이 타게 된다"라고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염병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호북성에서 소개되는 약 250명의 자국민들을 나투나제도의 군사기지에 격리시켜 의학적 감시를 진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전염병 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호북성에서 오는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1일 성명을 발표해 보건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운행을 일체 중지하며 지난 두 주일 사이에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들에 대한 사증발급도 중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일부 항공 회사들이 중국 직항 운행로 운행을 중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중국에서 신형코로나 비루스 전염 가능성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했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대소변을 통해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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