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웰크론 지분매각 ‘2배 수익’…130억 현금유입으로 신사업 탄력
2020.02.03 08:39
수정 : 2020.02.03 08:39기사원문
강원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웰크론의 주식을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웰크론의 평균 주가는 3000원대 중반 수준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들어 52주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중 한때 8820원을 기록했다. 최근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확산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연일 품귀 현상을 보이며 마스크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웰크론 주가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원에 따르면, 웰크론 등 과거 계열사와의 지분 및 관계 정리를 완료하고 올해는 에너지 신사업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은 3·4분기 말 기준 기존 215억원의 현금성 자산에 더해 이번 지분 매각 자금 130억원이 더해져 총 345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원은 현재 해외 천연자원 및 에너지 개발사들과의 사업 협력 및 인수합병(M&A) 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과 신규 경영진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며 “과거 웰크론 계열사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사명도 ‘강원’으로 변경했고 이번에 웰크론 지분 정리도 마무리 돼 올해부터 새로운 미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한 76억원의 처분 이익이 발생하며, 확보한 재원은 에너지 신규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 등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라며 “연말 연초 예기치 않았던 질병 확산 등으로 다소 지연 되고 있지만 올해 에너지 신사업 본격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만들어 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