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당 지지도 하락, 오히려 늘어난 것은..

      2020.02.03 09:17   수정 : 2020.02.03 10:48기사원문
[서울=뉴시스]리얼미터 1월5주차 정당지지도 주간집계 결과. 2020.02.03.(사진 =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40%,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은 늘어나 13.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28~31일 실시한 1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38.5%를 기록했다.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내려간 수치로, 40%선이 무너졌다. 1월 3주차 조사 당시 38.4%를 기록했다가 1월 4주차에 40%대를 회복한지 1주 만이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5.9%p, 45.4%→39.5%), 경기·인천(▼4.7%p, 44.4%→39.7%)에서, 연령별로는 20대(▼9.4%p, 41.9%→32.5%), 30대(▼4.7%p, 44.1%→39.4%)에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60대 이상에서도(▼3.4%p, 32.9%→29.5%)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8%p, 69.8%→65.0%)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50대(▲8.2%p, 35.8%→44.0%)에서는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29.3%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8%포인트 빠져 지난해 12월2주차(29.5%) 이후 7주 만에 30%대를 지키지 못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5.1%p, 28.1%→23.0%), 대구·경북(▼4.7%p, 51.9%→ 47.2%), 부산·울산·경남(▼3.4%p, 40.2%→36.8%)에서, 연령별로는 50대(▼6.2%p, 35.7%→29.5%), 30대 (▼6.1%p, 32.5%→26.4%), 20대(▼2.9%p, 25.0%→22.1%)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6%p, 32.7%→27.1%), 보수층(▼3.7%p, 64.1%→60.4%)에서 지지세가 꺾였다.

두 거대 양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하면서 무당층은 전주 대비 3.1% 포인트 오른 1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주~4주 사이 2.4%포인트 오름세를 보인 후 가장 큰 폭의 변화다.

정의당은 5.6%를 기록하며 전주 4.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새로운 보수당은 3.8%, 바른미래당은 3.5%를 기록했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1.6%, 우리공화당은 1.4%, 대안신당은 1.2%, 민중당은 1.2%, 기타정당은 0.9%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117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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