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골' 손흥민.. 태극기 '펄럭'

      2020.02.03 09:40   수정 : 2020.02.03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흥민(27∙토트넘)의 3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시티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도권은 원정팀인 맨시티에게 있었다.

맨시티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홈팀 토트넘을 쥐락펴락하며 강도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지속적으로 상대 골망을 위협하던 맨시티는 전반 40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으며 선제골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하지만 귄도간(맨시티)의 페널티킥을 요리스(토트넘)이 막아내며 토트넘은 실점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부치던 맨시티는 후반 10분 진첸코(맨시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갑작스레 토트넘에게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10명이 싸우던 맨시티는 후반 18분 토트넘의 신입 이적생 스티븐 베르흐베인(토트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베르흐베인은 루카스 모우라(토트넘)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 1월 23일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경기, 26일 사우스햄튼과의 FA컵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 개인 통산 13번째 골, 리그 7호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의 득점에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한국 팬들의 태극기가 다시 한 번 펄럭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위(승점 37점∙10승 7무 8패)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리그 2위(승점 51점∙16승 3무 6패)를 유지했으나 1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가 18점으로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뒤쳐졌다.

한편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현재 3개의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상당히 좋은 한 주가 됐다”라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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