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 총력전 돌입

      2020.02.03 11:30   수정 : 2020.02.03 11:30기사원문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차단을 위한 시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0.02.03.smister@newsis.com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3일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익산지역에서는 의사환자 2명과 능동감시자 8명 등 총 10명이 신고환자로 분류된 상태다.

의사환자 2명은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확진자와 밀접접촉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농동감시 대상은 의사환자와 유증상자를 제외한 중국 방문자로 14일 이내에 발열·호흡기 질환을 경험한 시민으로 분류된다.

익산보건소는 이들에 대해 하루 2차례 이상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익산지역에서는 8번 확진환자와 의료기관 등에서 접촉한 15명의 접촉자와 2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와 동승한 4명의 접촉자(의사환자 2명 포함) 등 총 19명이 접촉 환자로 분류돼 있다.


이 중 2번 접촉자 4명과 8번 접촉자 8명은 밀접접촉자에 해당돼 시는 이들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8번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에 대해서는 업무배제와 함께 자가격리를 통해 관련 질환의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시는 이미 원광대병원과 익산병원 등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보건소에 선별안내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익산역과 국립익산박물관 등에 열화상 감지기 등을 비치하고 취약지역에 손세정제 1100개와 마스크 2만5000개를 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광대와 협의해 중국인 유학생 후베이성 연고자 6명의 입금금지 조치와 중국 유학생 8명 격리조치 등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예비비와 재난안전기금 등 4억5000만원을 확보해 열화상 감지기와 이동형 X-ray 등을 구입하고 마스크와 세정제 등을 운수업체와 다중이용시설에 배부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상황 종료시까지 중국 방문을 자제하고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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