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신종 코로나' 전파 방지 위해 각종 행사 취소
2020.02.03 11:33
수정 : 2020.02.03 11:33기사원문
밀양시는 3일 박일호 시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다수 주민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와 축제 취소 여부 ▲다중집합시설 자가 방역 및 긴급방역 ▲손 씻기·마스크 착용·기침 예절 실천 등 예방수칙 홍보 ▲의심 환자 발생 때 개인 정보 보호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사람 간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중 개최 예정이던 시 주관 행사는 물론 사회 주관단체 등의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3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결정한 만큼, 먼저 임박한 주요 행사인 정월대보름 행사에 대해서는 주체별 개최 여부 동향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한 후 행사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개최 예정이던 시 주관 행사는 물론 사회 주관단체의 법흥상원놀이, 감내게줄당기기, 시장 읍면동 방문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종합상황실과 선별진료소 운영 등 최상위 비상체계인 심각 단계에 따르는 감염병 확산 대응 체계 강화응 뉘해 상황실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행정요원 1명을 구성해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의심 환자 발생 시 우선 격리 진료에 이어 신속한 이송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국제·전국 규모의 아리랑 마라톤 대회와 봄축제 등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감염병 확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다중집합시설 운영과 방역에 대해서도 시가 운영하는 공공 다중집합시설의 경우 방역용품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 외 다중집합시설은 운영 주최 측에 방역 강화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의심 환자 발생 시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도 대상자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검사 등 진행 과정에서 주요 문서 또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 방문 보건 대상자에 확산방지를 위한 생활수칙과 바이러스 예방 물품인 마스크와 손 세정제 살균 소독제를 전달하기로 했다.
시는 보건소와 각 읍·면·동과 이장, 단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에 대한 홍보는 물론 다수의 주민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 등 자제 요청할 예정이다.
또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시민이 다수 출입하는 시청과 소방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경찰서,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소, 한국 화이바 등 27곳에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를 비치했다.
아울러 손 씻기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는 물론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한 때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 등도 권고했다.
박일호 시장은 "현재 밀양에는 의심자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각종 유언비어나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도 예방수칙 숙지와 함께 철저한 개인위생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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