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혁통위 구속력 없어…양당 합당 아닌 제3신당 가능성 0"
2020.02.03 11:39
수정 : 2020.02.03 11:39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유자비 김지은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3일 혁신통합위원회가 추진하는 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한국당과 양당협의체에 입각한 신설 합당이 유일한 대안이다. 혁통위 역할은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법적 기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설 합당은 창당준비위원회가 필요 없다. 각 당의 통합 수임위를 만들어서 양당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양당 협의체가 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이 양당 협의체를 수용했기 때문에 한국당 입장은 양당 협의체를 통한 신설 합당이라고 보고 있다. 창구를 보수재건위원회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혁통위는) 구속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혁통위의 통합신당 창준위 출범 계획에 대해 "실질적 역할은 신당기획단 정도일 것"이라며 "우리는 그 내용을 참고할 수도 있고, 채택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이 합의하는 당 말고 제3의 신당 만드는 것을 추진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재차 말하며 "우린 황교안 대표와 직접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혁통위 참여 여부에 대해 "제가 황 대표와 지금 주고받는 대화는 양당간 문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결론을 내는 것이지 결론이 나면 혁통위 문제도 자연스럽게 결론이 따라서 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황 대표와 이번주 중 만남 필요성에 대해선 인식한다면서 "날짜가 정해진 건 없고 아마 만나도 비공개로 만나야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과의 대화에 대해 "서로 핵심적으로 궁금한 질문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받는 상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제가 3대원칙 이야기할 때 공천권이나 지분에 대해서는 전혀 제가 따지지 않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공천이나 지분 관련 대화 전혀 없다. 양당간의 어떤 통합을 하면 보수 전체가 승리하는 길인지 부분에 대해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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