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신종 코로나' 확산에 방역체계 강화…"편당 2시간씩 소독"

      2020.02.03 11:51   수정 : 2020.02.03 11:51기사원문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항공기 즉시 소독 등 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제주항공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승객이 내리는 즉시 소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항공기 운항종료 후 매일 소독을 실시했으나 이에 대해 편당 소독을 실시하는 것이다.



소독에 필요한 시간은 약 2시간 예상된다. 다음편의 승객 탑승은 소독 후 건조, 환기를 마친 이후에 이루어지게 된다. 제주항공측은 "현재 소독 시간 확보를 위해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 중"이라며 "일부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승객 안전에 더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승무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승무원들의 비행 전 발열, 기침 등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발견 시 바로 업무에서 제외한다.


또 기내에는 체온계 및 손세정제 등을 비치해 필요시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감염병 예방 안내방송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안전'의 기준을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높이기로 한 바 있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역시 안전에 대해 높아진 내부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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