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 제주관광 중국인, 접촉자 4명 더 있었다
2020.02.03 12:21
수정 : 2020.02.03 12:21기사원문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관광 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체류 당시 접촉한 4명이 추가로 확인돼 자가 격리됐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인 중국인 관광객 A(52·)씨는 제주에서 옷가게와 편의점 등에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추가적인 접촉자로 확인된 버스 운전원 1명과 옷가게 점원 1명, 약사 1명, 편의점 종사자 1명 등 4명을 추가로 자가 격리했다. 제주에서 총 9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 다른 버스 운전원과 편의점 종사자 등 2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관리하기로 했다.
또 도는 A씨가 해열진통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된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 있는 약국 약사와의 면담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당시 A씨가 신종 코로나 증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면담에서 약사는 A씨가 기력회복제와 해열진통제가 찍힌 사진을 보여주며 두 약품을 구매했지만, 증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구매 당시 A씨는 “다른 사람의 약을 사주러 온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A씨의 동선에 있는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갑자기 기침하거나 주저앉는 등 특별한 증상은 없었고, 약사 소견도 이와 같기 때문에 제주 체류 당시 신종 코로나 증상이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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