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베이성 입국 금지로 국내 밀입국 가능성 없어"
2020.02.03 12:52
수정 : 2020.02.03 12:52기사원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제기했던 국경 차단 및 교역 자제의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밀입국에 대한 염려는 유럽이나 육지를 통한 이동이 자유로운 곳에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현재의 상황을 봤을 때 선박이나 항공편에 대한 통제가 이뤄진다면 밀입국 경로 자체가 워낙 철저하게 차단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후베이성 관할 공간에서 발급한 기존의 사증 효력도 잠정 정지하기로 했다. 후베이성 지역에서 입국을 했더라도 건강상태 질문서 등을 통해 추가 확인하며 진술 내용이 허위로 확인되면 강제퇴거 및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다.
또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어 모든 입국자에 대한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다. 연락처는 현장에서 수신 여부를 즉각 검사한다.
WHO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국경을 통제할 경우 밀입국이 성행하고, 밀입국은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워 감염병이 더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김 차관은 "(밀입국) 가능성은 특별히 더 추가로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