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공무원들 똘똘 뭉쳐 어려움 이겨내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아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2020.2.3 /뉴스1 © News1

김승수 전주시장이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아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주시 제공)2020.2.3/뉴스1 © News1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시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 확산 방지를 위한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총력 대응을 결의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어려울 때 시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최일선이 있고, 누군가 희생을 해야 한다면 공직사회가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시장과 김양원 부시장, 실·국장들은 물론이고 120여명의 과장과 동장 등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주시는 우선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등 민간의료기관과 별도로 덕진구청 옆 덕진진료실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5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는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이나 폐렴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집중 치료·관리하게 된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에 대한 예방대책을 동시에 추진한다.

공공도서관과 청소년시설 등 주요시설에 손 소독기를 비치하고, 시청사에는 손 소독제와 살균소독제를 비치한다. 동 주민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 개강은 연기했다.

전주역과 터미널에도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고속·시외버스 운전사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는 신종 코로나 예방 홍보교육과 포스터를 배부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과 한옥마을 내 모든 시설, 동물원, 자연생태관, 식당, 호텔, 영화관 등에도 손 소독제 비치 등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

지난달 29일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는 전주시는 31일 긴급 재난상황 점검대책회의에서 대보름달 행사는 물론이고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전주에서는 전날까지 의심신고 환자 5명이 발생했으며, 이들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 해제됐다.

김승수 시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간부들에게 "전주시 전체가 똘똘 뭉쳐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