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창원성산 당원 200명 탈당 "안철수 신당 합류"
2020.02.03 14:58
수정 : 2020.02.03 14:58기사원문
이재환 창원성산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역 16개 국회의원 지역구 중 가장 젊은 사람이 많은 창원성산구에서 20~40대 당원 중심으로 오늘 200명 이상이 동반 탈당한다"면서 탈당계 명부를 제시했다.
그는 "뜻을 같이하는 도내 나머지 지역구 당원들은 개별적으로 탈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환 지역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던 도민 여러분과 국민의당부터 바른미래당까지 함께 해주신 당원들에게 탈당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한다고 했을 때, 다시 희망을 가지고 중도개혁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졌으나, 안 전 대표가 탈당 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을 살리기는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록 바른미래당을 재건할 수 없지만, 저희는 초심을 지키고 국민의 염원과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환 지역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저희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보고 초심에 충실한 자세로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안성오 전 창원마산회원구, 김재금 전 김해을, 우용식 전 진주갑, 김창수 전 양산을, 최복춘 전 국민의당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등도 탈당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명현 전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과 창원성산구 젊은 당원들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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