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서 마스크 착용 거부하고 침까지 뱉은 中여성 '체포'

      2020.02.03 15:10   수정 : 2020.02.03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여성이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쇼핑센터에서 생긴 일을 보도했다.

당시 이 쇼핑몰에 위치한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던 한 여성은 다른 손님들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가게에서 나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으며, 다른 손님과 언쟁을 벌이던 중 침을 뱉기까지 했다.

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결국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여성이 심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그를 강제로 붙잡아 연행했다.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후 경찰서에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처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6일 광둥성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임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를 거부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소동이 벌어진 쇼핑몰 측은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2시간에 한 번씩 쇼핑센터 내 모든 상점을 소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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