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전세계 부동산에 간접 투자 ‘글로벌리츠펀드’ 출시

      2020.02.03 15:37   수정 : 2020.02.03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자산운용이 전세계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 (이하 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의 판매를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는 전 세계에 상장된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에 투자하는 펀드로 미국 및 싱가포르, 캐나다 소재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특히 메리츠자산운용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를 활용하여 리츠의 소유 부동산과 관련된 산업과 기업을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가입후 일정기간 보유시 분리과세 적용이 가능해 자산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는 개인 투자가가 펀드를 통해 다양한 주식을 소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부동산에 적은 금액으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엔 800개 이상의 리츠가 공모 형태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미국에 상장된 리츠는 약 2조달러 (원화로 2300조원)의 자산을 갖고 있고 약 50만 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는 “리츠는 주식시장과의 상관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상의 주식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대부분의 이익을 배당소득으로 분배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직접 투자할 때에는 목돈이 필요하고 차입을 해야 하며 분산투자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리츠는 편리하게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 부동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전 세계 리츠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는 미국 리츠 시장의 경우 전통적인 주거용, 매장용 부동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리츠 외에도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특수한 형태의 부동산 자산을 임대하는 리츠가 존재한다.

이러한 특수한 형태의 리츠는 e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와 같은 구조적인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수요성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존 리대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 전문인력들은 리츠의 소유 부동산과 관련된 전방산업, 기업에 대한 펀더먼탈 리서치를 상호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도출된 베스트 아이디어(Best Idea)에 투자 할 것”이라며 “특히 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나 홍콩 등 타 지역의 리츠에도 투자할 것이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리츠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펀드는메리츠자산운용의 모바일 앱인 ‘메리츠펀드투자’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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