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설 영업일수 감소에 1월 판매 전년比 33%↓
2020.02.03 16:04
수정 : 2020.02.03 16:0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부진 속에 전년 동월 대비 30% 넘게 판매가 줄었다. 전체적인 시장 침체에 설 연휴에 따른 조업·영업일수 축소까지 맞물린 영향이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내수 5557대, 수출 2096대를 포함해 총 765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36.8%, 수출은 20.4%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도 33.0%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비수기인 계절적 요소와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요인 악화 전반적인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역시 기존 판매 감소 여파가 지속됐다. 코란도를 제외한 티볼리,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의 해외 판매가 줄어든 여파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 부진 상황에서도 4년 연속 내수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고객서비스 및 맞춤형 이벤트 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내수 판매 회복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코란도 가솔린 및 수동변속기(M/T) 모델이 지난 1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등 해외 지역별 론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수출 물량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인 요인과 시장 요인이 겹치면서 전년 대비 판매 감소세가 확대됐다"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