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부패·이월예산 없는 철도공단… 올해도 '3-제로' 올인
2020.02.03 16:43
수정 : 2020.02.03 16:43기사원문
■안전관리진단 중장기 대책 수립
3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3-제로운동의 첫번째 과제인 '사고 제로'와 관련, 공단은 올해 5월까지 철도안전관리수준 진단을 통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공단은 지난해 빅데이터 기반의 리스크예측 프로그램을 개발, 작업자가 위험상황을 인지하는 즉시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Safety-Call)'제도를 도입했다. 또 철도 안전강화를 위해 공단·한국철도 직원 33명이 합동 근무하는 안전혁신단을 신설, 전 사업추진 과정에서 운영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부패·부실유발 기술자 즉시 퇴출
두번째 과제인 '부패 제로'를 위해 공단은 올해 안에 부패를 유발한 업체는 현장에서 즉시 퇴출시키는 부패범죄 처벌 강화제도를 시행한다. 제도가 시행되면 부패·부실 유발 현장기술자가 퇴출되는 것은 물론 부패 관련부서는 개인과 부서평가 때 불이익이 돌아간다. 특히 업무별 부패 리스크를 파악해 리스크 제거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부패제로 실천의 일환으로 △채용비리관련자의 징계감경제외 △채용비리 예방 직원채용세칙 제정 및 인사규정개정 △사적 이해관계신고대상확대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여기에 하급자가 멘토, 상급자가 멘티가 되는 '리버스(逆)청렴 멘토링제'를 공기업 최초로 청렴업무에 도입,민간분야에 확산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단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인 2등급을 달성했다.
■"이월예산 막아라"...조기집행 주력
공단은 마지막 과제인 '이월예산 제로' 실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조기집행 달성비율을 현재 목표인 59.9%보다 높은 61.5%로 지속 관리하는 한편, 총사업비 조정 및 실시계획 변경 등 인허가 행정협의전담팀도 운영키로 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사고·부패·이월예산을 없애기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거뒀다"면서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제도와 시스템을 갖춰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