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죽공장 폭발사고 합동감식 진행…분석에 2주 소요
2020.02.03 16:51
수정 : 2020.02.03 16:51기사원문
이날 합동 현장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일러실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뤄졌다.
폭발 압력으로 공장 건물은 물론 주변 1㎞거리까지 파편이 튄 만큼 드론을 동원한 피해 분석작업도 이뤄졌다.
현장 감식은 1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국과수 등 현장감식 참여기관의 보고서가 나오려면 2주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는 벙커C유를 사용하는 스팀 보일러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목격자들은 폭발이 두 차례 이어졌다고 진술한 만큼 보일러 옆에서 발견된 LPG가스통(20ℓ)이 추가 폭발을 일으켰거나 보일러가 압력 폭발을 일으킨 뒤 연료가 추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1시간 정도 훼손이 심각한 보일러실 위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보일러가 폭발한 것은 확실한데 폭발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11시24분께 양주시 광적면 가죽가공업체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중상 2명, 경상 8명으로 집계됐다.
또 공장 2개동이 완파되고 인근 공장들이 균열과 유리창 파손, 붕괴 등의 피해를 입어 소방서 추산 2억2284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추가적인 피해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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