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김의겸 불출마에 "부동산 투기처럼 적성 찾으면 대성"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19. [e-mail]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바른미래당이 3일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부동산 투기에 특출난 능력을 보여준 것처럼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면 대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비꼬았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전 대변인이 '스스로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며 "부동산 매매에 있어 절호의 시점을 놓치지 않았던 것처럼 타이밍을 읽는 능력이 과연 발군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대변인에 대해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예비후보로 뛸 수 있게 해달라'고 공개편지를 보내 호소하기도 했다"며 "체면도 염치도 없는 불굴의 의지를 만천하에 보여준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혜원 의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그러면서 "그는 사익이 최고라는 민주당의 정신을 높이 드러냈다"며 "총선 판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됐던 김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 적격여부 심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나 특혜 대출은 없었다고 잠정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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