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협력사, 항공우주산업 뿌리"…상생경영 강화

      2020.02.03 18:00   수정 : 2020.02.03 18:00기사원문
[사천=뉴시스]차용현 기자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경남 사천시 KAI 항공기동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0. c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상생경영을 강화한다.

KAI는 전날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KAI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이어온 KAI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자상한 기업'에 11번째 선정됐다.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 협력사와 미거래 기업에 공유하는 우수기업이 뽑힌다.

KAI와 중소기업벤처부,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식에는 KAI 안현호 사장과 중기부 박영선 장관, 경상남도 김경수 도지사, 항우진 권오중 부회장이 참석했다.

KAI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정화 지원 ▲지속성장 환경 마련 ▲기술기반의 체질개선 ▲건강한 일터 구현 등 4개 테마의 상생정책을 발표했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단가를 인상하고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원의 '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


2022년까지 외주 물량을 두 배(3000억원→6000억원)로 확대하고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

또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공정 개발을 지원하며, 기존 신규투자 촉진지원금인 '상생자금'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복지 지원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14억원에서 52억원으로 늘리고, 실적우수 기업에는 근로자가 직접 받는 조건으로 연간 업체별 최대 1억원 규모의 성과금도 공유한다.

중소기업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안현호 사장은 "KAI 협력사들은 항공우주산업의 뿌리"라며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해 저가,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