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中증시 폭락에도 저가매수로 반등 마감...H주 0.27%↑

      2020.02.03 18:29   수정 : 2020.02.03 18:29기사원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중국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우려로 속락 개장했다가 그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31일 대비 44.35 포인트, 0.17% 상승한 2만6356.98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주말보다 27.61 포인트, 0.27% 올라간 1만268.12로 폐장했다.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경제감속 경계감이 계속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선행 매물 소화 후 주력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반동매수가 들어왔다.

춘절(설) 연휴를 끝내고 이날 개장한 중국 증시가 폭락했지만 홍콩 시장에서는 이미 상당히 반영됐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크게 상승했다.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와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유방보험과 홍콩교역소도 올랐다.


그간 대폭 하락세를 보인 마카오 카지노주, 우한폐렴 사태로 수혜가 기대되는 중국 의약품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핑안보험은 하락했다. 청쿵허치슨 실업도 매물에 밀렸다.
석유주 중국석유천연가스도 떨어졌다.

쇼핑몰 운용주 카오룽창 치업지산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66억8000만 홍콩달러(약 21조104억원)로 주말에 비해 30% 이상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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