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영상 유출…한 손에 '쏙'
2020.02.03 19:20
수정 : 2020.02.03 19:2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 예정인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실제 사용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됐다.
3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해외 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IT전문 트위터리안 벤 게스킨(Ben Geskin)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 플립' 사용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의 출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군가 갤럭시Z 플립을 테스트하는 영상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19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손으로 갤럭시Z 플립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등장하는 Z플립은 보라색으로, 접었을 때에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사각형 모양이다.
접었을 때 외관의 좌측 하단에는 시간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이 표시되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고, 오른쪽엔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다.
화면을 접을 때는 '딸깍'하는 소리도 들린다. 샘모바일은 "Z플립은 과거의 폴더폰처럼 꽤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닫힌다"며 "이것은 힌지(경첩) 부분의 설계가 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Z플립을 펼치자 화면 전체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습이다. 유출된 정보와 같이 전면 화면 상단 가운데에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 형태다. 화면 크기는 6.7인치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처럼 화면에 접었다 폈다 하는 부분에 주름은 보이지 않는다. 영상만으로 디스플레이 소재를 알 수는 없지만, Z플립에는 화면 주름이 가는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소재로 초박형유리(UTG, Ultra Thin Glass)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소재로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사용됐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갤럭시Z 플립은 좌우로 접히던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모양이다. 화면 크기는 6.7인치이며, 22대 9 화면비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이에 더해 갤럭시Z 플립은 갤럭시 폴드와 달리 5G모델이 아닌 LTE 모델로 기획됐으며,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형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하고, 8GB 램을 지원한다.
갤럭시Z 플립은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2020 언팩' 행사 후 사흘 만인 내달 14일 출시되거나 오는 3월6일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나올 가능성도 있다.
가격은 10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100만원대 초반'이라는 당초 예상 출고가보다는 높지만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국내 출고가 239만 8000원)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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