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병, 휴가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 접촉.. 격리조치

      2020.02.03 22:01   수정 : 2020.02.03 22: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육군 일병이 휴가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같은 엘레베이터에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방부는 3일 해당 병사와 같은 생활관을 쓴 장병 7명 등 모두 8명을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이 지난달 23일 휴가 중에 강릉시 모 리조트에서 부모님과 함께 12번 확진자와 동일한 엘레베이터에 탑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2일 오후 4시께 A 일병의 부모님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부대로 연락하면서 확인됐다.

국방부는 확진자 접촉 당일인 23일 부대로 복귀한 A일병은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대는 관련사실을 인지한 즉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A 일병을 포함한 생활관 인원 전원(8명)을 부대 의무실에 격리조치했으며 8명 모두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군 중앙역학조사반 등은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접촉자는 강원도 인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생활관 인원은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예정이다.

A 일병은 음압격리 병상이 있는 국군대전병원으로 격리됐고, 나머지 생활관 인원도 국군홍천병원 내 격리 장소로 이송돼 잠복기인 6일까지 격리된다.

아울러 해당 연대에 속한 모든 장병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물 밖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 해당 연대는 6일까지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을 통제한다.
휴가 중인 장병들은 6일까지 자가 격리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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