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종 코로나 신속·단호 대처하라...경제 주시해야"

      2020.02.04 05:49   수정 : 2020.02.04 05:49기사원문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 오른쪽)은 2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우한 폐렴을 막아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0.01.2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통제 방법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의 성과는 인민의 삶과 건강,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안정, 국가 개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시 주석은 당과 정부가 모든 수준에서 중앙의 통일된 지휘와 조율, 대응법을 확고하게 따라야 한다며 상부 지시와 금지 조치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니라 전면적 지원을 요하는 포괄적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방 작업에서 관료주의와 형식적인 관행을 결연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통일된 지휘를 따르지 않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자들을 처벌하겠다며 심각한 경우 이들을 감독하는 당과 정부 지도자들 역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이날 회의에서 경제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춘절(설) 연휴를 마치고 거래가 재개된 뒤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급락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 사회적 질서 보호와 공교육 및 소통 증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또 위원회가 당과 정부 모든 차원에서 전염병을 통제하는 한편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의 생산 재개를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중국 전역은 물론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1만 7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6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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