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명 탄 日크루즈선에 신종코로나 확진자…증상자 10명(종합)
2020.02.04 08:40
수정 : 2020.02.04 08:43기사원문
4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밤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검역을 진행했다. 크루즈가 바다에 정박된 상태에서 선내 검역과 승객 2500명, 승무원 10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500여명 가운데 10명이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해 격리됐다고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증상을 호소한 사람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4일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모든 승객·승무원은 선내에서 대기할 방침이다. 검역관들은 크루즈 탐승객들에게 체온 측정을 하고 질문표를 배부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홍콩 위생 당국은 해당 크루즈에 탑승했다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크루즈는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출발해 홍콩, 나하(那覇)와 가고시마(鹿兒島) 등을 유람한 뒤 현재 요코하마 항에 정박했다.
해당 크루즈는 해외에서 일본 나하로 다시 들어갈 때 검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후 이례적으로 다시 검역을 실시한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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