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호 대학출판협 이사장 "혁신 통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

      2020.02.04 08:45   수정 : 2020.02.04 08:45기사원문
[서울=뉴시스]신선호 대학출판협회 신임 이사장. (사진 = 대학출판협회 제공) 2020.02.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대학출판협회(대학출판협) 제5대 이사장에 취임한 신선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콘텐츠원 팀장이 도서 판매 통합 플랫폼 구축 등 대학출판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포부를 밝혔다.

4일 대학출판협에 따르면 신 신임 이사장은 지난 1일 취임했다.

신 신임 이사장은 이메일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나날이 어려워져가는 출판 산업의 불황 속에서 이사장을 맡게 돼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대학출판부들은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다양한 수익모델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협회 실무위원회와 함께 '대학출판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역점사업으로 '도서 판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 대학출판부의 새로운 수익창출의 창구가 될 것이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신임 이사장은 우선 판매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전문 운영사를 선정, 종이책과 전자책을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기존 부문은 유지하고 디지털 인쇄 사업 부문을 추가할 예정이다.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수량의 도서를 즉시 제작해 공급하는 동시에 국내 최저 금액으로 제작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인쇄제작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완성책의 온라인 스토어 서비스를 만든다. 각 회원 학교 학생들이 하나의 채널에서 일괄 구입토록 하는 방식이다. 수익성도 높이고 실시간 재고 관리가 가능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각 대학과 협력해 해당 학기의 교재를 사전신청토록 하는 '반값 e교재 구독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학생들의 교재비용을 줄여주는 만큼 매출액이 줄어들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순이익은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 교육부와 협의해 반값 교재 보상금을 회원 학교에 지급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 신임 이사장은 국제교류 부문에서 새로 시도하는 '한일 대학출판 교류총서 발간 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대학출판부협회와 협업해 새로운 콘텐츠 기획과 유통 모델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신임 이사장은 "과거의 영광에만 사로잡혀 현상 유지만 생각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 이제 협회와 회원 학교가 협력해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 적극적인 협조와 많은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신임 이사장은실무자 출신이다.
그간 보직 교수가 협회 이사장을 맡던 관행을 깼다. 이에 업무 추진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신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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