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 말티재 주변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
2020.02.04 09:18
수정 : 2020.02.04 09:18기사원문
(세종ㆍ충북=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4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 온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의 세부사업을 하나하나 완공하면서 서서히 그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산외면 장갑리 알프스휴양림은 2010년 객실 22실을 완공하고 2015년 식당과 한옥 등 12실을 증설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이용객 31만여 명으로부터 이용료 23억2700만원을 받아 운영비 21억6900만원을 제하고도 1억5800만원의 흑자를 냈다.
연간 15명의 주민 취업으로 5년간 7억9000만원의 인건비도 지급했다.
2017년에는 장안면 장재리·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정상부(해발 430m)의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속리산 관문을 완공했다.
1층 79m의 터널, 2층 59m의 아치형 공간으로 2층 교육장, 전시관, 휴게 공간으로 구성된 속리산 관문은 자연생태계 보호와 더불어 속리산의 상징적 시설물로 새로운 명소가 됐다.
특히 2018년 하반기 오픈한 카페 등 휴게 공간은 4000여 명에 머물던 방문객 수가 2019년 3만2000명을 넘어섰다.
말티재 정상 우측(속리산 방향)으로는 2018년 개장한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4만5000여 명이 다녀가 5억2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직접 수익 외에도 14명의 지역주민이 일자리를 얻어 총 3억7000여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말티재 꼬부랑길도 일반인의 산책코스는 물론 전지훈련 선수와 마로토너들로부터 인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군은 기존 시설 외에 지난해 말 말티재 정상부에 전망대를 추가로 조성했다.
높이 20m에 달하는 전망대는 말티재 12구비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장소다. 황금빛 낙조가 아름다워 전국 사진작가들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짜릿한 스릴을 맛 볼 8개 구간 1683m 규모의 하갈레포츠 시설도 설치해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866m 길이의 모노레일을 오는 10월 열리는 보은대추축제 개막 전에 설치해 방문객이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1950년대 시간여행마을, 다문화체험 마을 조성 등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2022년까지는 보은 미래 먹거리 창출의 기반이 될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상혁 보은군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