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죽' 3000만개 팔렸다…올해 "1000억 매출 달성, 1위 등극" 목표

      2020.02.04 09:38   수정 : 2020.02.04 09:38기사원문
(CJ제일제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죽'을 총 3000만개 팔아치우며 간편죽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6%에 불과했던 파우치죽 시장을 47%까지 키우며 1위 동원F&B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말 기준 비비고 죽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출시된 비비고 죽은 지난해 670억원, 출시 이후 14개월간 8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비고 죽의 '위엄'은 시장 점유율에서 또렷하게 나타났다. 업계 최초로 '상온 파우치죽'을 표방하고 출시한 비비고 죽은 2018년 3분기 6%에 불과했던 파우치죽 시장 점유율을 1년 만에 47%로 불렸다. 이 기간 용기죽 시장은 94%에서 53%로 후퇴했다. 현재 간편죽 시장은 파우치죽 47 대 용기죽 53으로 양분된 상태다.


비비고 죽은 간편죽 시장규모 자체를 2배 가까이 키운 주인공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비비고 죽이 출시된 이후 2017년 720억원대였던 상품죽 시장은 2019년 1330억원대로 약 84.7%가량 커졌다. CJ제일제당의 시장지배력도 2018년 4.1%에서 지난해 34.7%로 급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출시되기 전까지 유통기한이 최대 1개월 남짓이었던 '용기죽'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유통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늘린 상온 파우치죽이 등장하면서 간편죽 비수기인 7,8월에도 상품 판매량이 많아져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고 풀이했다.


CJ제일제당은 기세를 몰아 비비고 죽의 올해 목표 매출액을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비비고 죽 단일 브랜드로 1000억원 매출을 달성,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하는 '메가 브랜드'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쌀알의 살아있는 식감, 깊은 육수, 풍성한 고명 등 상온 HMR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이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소비 패턴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올해 비비고 죽을 1000억원대 '메가 HMR 제품'으로 키우며 시장 1위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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