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구조대 출동건수 1위 ‘벌집제거’…4건 중 1건
2020.02.04 09:49
수정 : 2020.02.04 09:49기사원문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지난해 경기도 119구조대의 출동건수 1위는 벌집제거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출동건수는 22만3249건으로 2018년(20만1679건)보다 10.7%(2만1552건) 늘었다.
이 가운데 구조건수는 17만5749건으로 2018년(15만46건) 대비 17.13%(2만5703건), 구조인원은 2만2227건으로 2018년(2만1599명) 대비 2.91%(628건) 증가했다.
구조는 화재, 교통사고, 수난사고, 감금 등 사고 발생 시 사람이나 동물을 구조하는 행위를 말한다.
유형별 구조건수를 보면 벌집제거가 24.7%인 4만33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1만8609건(10.6%), 동물포획 1만8484건(10.5%), 안전조치 1만7616건(10.0%), 화재 1만4839건(8.4%), 잠금개방 1만3117건(7.5%), 자연재난 8761건(4.9%), 승강기 6861건(3.9%), 자살추정 5063건(2.9%), 위치추적 4223건(2.4%) 순이다.
이 가운데 자연재난 구조 출동은 여름철 태풍 ‘링링’ 등 잦은 침수피해 등으로 인해 전년(2363건) 대비 270%(6398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장소별로는 공동주택이 26.8%인 4만71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철도 3만7584건(21.4%), 단독주택 1만7925건(10.2%), 판매시설 1만450건(5.9%), 공장·창고 8237건(4.7%), 논밭·축사 5916건(3.4%), 업무시설 4731건(2.7%), 산 4730건(2.7%), 교육연구시설 3224건(1.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구조현장까지 5분 이내 도착한 건수는 전체 구조건수(17만5749건)의 21.6%인 4만2852건으로 나타났다.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내 구조활동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신도시개발 등으로 인구수요가 증가해 사고현장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출동이 많은 사고분야에 구조대원 등을 보강하고, 구조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