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시지크라이오덤', 유방재건술 효과 입증

      2020.02.04 10:34   수정 : 2020.02.04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시지바이오는 시지크라이오덤의 '흉근 위 유방재건술'에 실제 적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시지크라이오덤은 시지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동결 온도 조절 특허기술을 적용, 실제 피부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무세포 동종진피(ADM)다.

악성 종양 등의 병인으로 유방을 절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유방재건술은 지난 2015년 건강보험 적용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방절제 환자의 약 30%가 재건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 재건술은 흉근(가슴근육)을 기준으로 보형물 삽입 위치에 따라 근육 아래 삽입하는 '흉근 하 이식'과 근육 위에 삽입하는 '흉근 위 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기존 유방절제술의 경우, 종양 제거 과정에서 주변 조직을 최대한 제거했기 때문에 보형물을 덮을 수 있는 피부 조직이 얇았다. 이 상태에서 보형물 이식 시 피부 두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근육 아래로 보형물을 삽입해 덮는 흉근 하 재건이 주로 수행됐다.

하지만 흉근 하 재건의 경우 보형물 삽입 과정에서 근육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동 기능 등이 저하되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건 후 유방의 모양이 부자연스럽고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보형물의 위치가 변화하는 등의 부작용이 존재했다.

최근 들어 유방 절제 시 피부조직과 유두를 보전하는 등 최소 절제 형태의 외과적 술기가 선호되면서 유방재건술 역시 추가적인 근육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흉근 위 이식 재건이 각광받고 있다.

흉근 위 유방재건술은 흉근 위에 보형물을 고정하기 위해 무세포 진피 치료재로 감싼 보형물을 삽입하는 술기로 외과적 절제 이후 남은 피부조직 두께가 일정 기준 이상이거나 중간 크기 이하의 유방을 가진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졌다.

경북대 의대 연구진은 흉근 위 유방재건술에 시지바이오의 시지크라이오덤을 사용하고 수술 후 부작용 발생율과 환자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총 23명의 완측 흉근 위 유방재건술 대상자에게 시지크라이오덤으로 완전히 감싼 형태의 보형물을 삽입하고 최장 12개월까지 임상적 결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해당 환자들에게서 구형구축, 장액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구형구축은 심한 경우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는 부작용으로 해당 연구 결과를 통해 무세포 동종진피가 구형구축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또 유방재건 환자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적용 대상자들은 양측 유방의 균형과 재건 유방의 크기, 모양, 감촉, 통증, 흉터, 자존감, 성적 매력, 전체 만족감 등 9가지 평가 항목에서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흉근 위 재건술에서 보형물의 적절한 생착이 이뤄지고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형물을 감싸는 ADM이 중요하다.
적절한 두께와 탄성력을 가진 ADM을 적용해야 빠른 회복과 함께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지바이오는 "동결온도 조절 특허기술이 적용된 시지크라이오덤은 조직 구조 손상이 적고 피부 구성성분이 잘 보존되어 있고 탄성이 좋아 사용이 용이하다"며 "앞으로도 임상 연구진과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시지크라이오덤의 제품력을 입증하고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Gland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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