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고향에 한국산 마스크 보내자"…국제우편 급증

      2020.02.04 10:40   수정 : 2020.02.04 10:40기사원문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승무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0.2.4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영향으로 제주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제우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지방우정청 등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행 우편물이 지연되고 있다.



우한 지역에 도착하거나 경유하는 우편물은 소독을 해야 하고 후베이 지방 국제우편은 배송 전 수취인에게 수취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서다.

국제특송(EMS)량도 급증했다.

지난 1월30~31일 제주지역에 접수된 중국행 국제특송은 1500통으로 전년 같은기간 107통의 10배가 넘는다.

이같은 현상은 계속 이어져 지난 3일 하루에만 800건이 넘는 국제특송이 접수됐다.

업계에서는 제주에 체류하는 중국인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고향에 보내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우편물 중에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제우편량은 느는데 중국발 항공편은 감소해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

1월30일부터 3월28일까지 제주~중국 항공편은 주 149편에서 28편으로 81.2%감소했다.


제주우편집중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중국행 국제우편물이 늘었는데 대부분 마스크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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